#2. 고양이 화장실 A to Z | 형태, 모래 종류, 교체 주기, 처리 팁까지
고양이 화장실과 모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고,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잘 맞는 형태도 다릅니다. 오픈형, 덮개형, 자동형은 물론, 두부 모래와 벤토나이트 등 다양한 모래의 특징과 교체 주기, 쭈의 실제 사용 경험도 함께 소개합니다. 고양이의 배변 환경은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,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, 집사라면 꼭 한 번쯤 고민해보아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.
오늘은 고양이 화장실의 형태, 모래 종류, 교체 주기, 그리고 쭈의 실제 사례까지 함께 나누어보려 합니다.
🚽 고양이는 어떤 화장실을 선호할까요?

형태 | 장점 | 단점 |
---|---|---|
오픈형 | 통풍이 잘 되고 시야 확보가 쉬워 고양이가 편안함 | 모래가 튈 수 있고, 냄새가 쉽게 퍼질 수 있음 |
커버형 | 냄새 차단과 모래 날림 방지에 효과적 | 폐쇄된 공간을 싫어하는 고양이에게는 부담 |
자동형 | 청소 부담 줄이고 탈취 효과가 있음 | 소리나 작동에 민감한 고양이에겐 스트레스, 가격대 있음 |
톱엔트리형 | 모래가 튀는 것을 최소화함 | 노묘나 체구가 작은 고양이에겐 진입이 어려울 수 있음 |
수의사들은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, 내부가 넓고 개방감 있는 오픈형 화장실을 권장한다고 합니다.
고양이가 배변 중에도 주변을 살필 수 있어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해요.
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자동 화장실을 사용하던 지인의 고양이가 배변 후 화장실안에서 머뭇거리던 중 하필 ㅠㅠ모터가 작동하는 바람에 놀라서 그뒤로 자동화장실 자체를 회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어요. 비교적 오래전 이야기라서..ㅎㅎㅎ 요즈음 자동 화장실은 고양이가 있는것을 센서가 인지하고 없을때 모터가 돌아가도록 세팅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.
아무튼 모든 기기는 편리함이 있지만, 결국 고양이의 성향과 생활 패턴에 맞는 선택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.
🧴 고양이 모래 종류와 장단점

종류 | 장점 | 단점 |
---|---|---|
벤토나이트 | 응고력 좋고 관리가 쉬움 | 무겁고 먼지 많음, 변기에 버리면 안 됨 |
두부모래 | 천연 성분, 먼지 적고 수세 가능 | 습기에 약하고 물렁해질 수 있음 |
실리카겔 | 탈취력 우수, 오래 사용 가능 | 응고되지 않으며 교체 시기 판단이 어려움 |
우드펠렛 | 자연 분해 가능, 냄새 흡수에 좋음 | 물에 닿으면 가루로 변해 청소가 번거로움 |
종이모래 | 가볍고 먼지 거의 없음 | 응고력 약하고 고양이 기호성이 낮을 수 있음 |
요즘은 수의사들도 자연 성분 기반의 생분해성 모래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호두 껍질, 옥수수, 완두콩 껍질 등으로 만들어진 모래는 환경에도, 고양이 건강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.
📏 화장실 크기,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?
고양이에게 적절한 화장실 크기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.
너무 작으면 고양이가 충분히 몸을 돌리거나 모래를 덮는 행동을 편하게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.
권장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화장실의 길이 = 고양이의 코끝부터 꼬리끝까지 길이의 1.5배 이상
- 높이는 고양이가 들어가서 돌아설 수 있을 만큼 여유 있어야 함
만약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너무 빨리 나오거나, 불편한 자세로 배변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이즈나 구조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.
🧹 모래 날림과 교체 주기
어떤 모래를 쓰든, 고양이 발바닥 젤리 사이에 모래가 낄 수밖에 없습니다.
그로 인해 집안 곳곳에 모래가 조금씩 흩어지는 건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입니다.
모래 날림을 줄이는 팁:
- 화장실 출입구에 전용 매트를 깔아두기
- 입자가 큰 모래 사용해 보기 (단, 기호성 고려 필요)
전체 모래는 평균적으로 2~4주에 한 번 교체,
실리카겔이나 비응고성 모래는 3~4주 주기로 새로 갈아주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습니다.
청소 시에는 화장실 통도 함께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🚫 모래 처리 방법, 변기에 버려도 될까요?
- 벤토나이트: 물에 녹지 않아 절대 변기에 버려선 안 됩니다. 배관 막힘이나 역류의 원인이 됩니다.
- 두부모래: 소량씩은 변기에 버릴 수 있지만, 한꺼번에 많은 양을 버리는 건 금물입니다. 가능하면 일반쓰레기 배출을 권장합니다.

🐾 쭈의 모래 이야기와 이사 준비
쭈는 현재 두부모래(Catit Go Natural! 제품 사용중)를 쓰고 있으며, 변기에 소량 버릴 수 있고 자연친화적인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저는 대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.
처음 집에 왔을 때부터 쭈가 익숙하게 잘 사용해왔기 때문에 바꿀 이유를 느끼지 못했는데요,
이제 몇 달 후 한국으로 이사를 가게 되요. 그래서 비슷한 성질의 대체 제품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어요. Catit 브랜드의 이와 동일한 모래가 아직 한국에는 없는거 같더라구요. ;;; 아마도 내용물은 거의 비슷한 혹은 똑같은 그러한 모래가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잘~ 찾아보려구요.ㅎㅎㅎ
혹시 비슷한 성질의 추천할만한 두부모래를 한국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, 댓글로 추천 모래 제품 구매 정보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용? 미리 감사드립니다 🙂
마무리
화장실과 모래는 고양이에게 있어 단순한 용품이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환경입니다.
청결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일은 고양이를 위한 배려이자,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편안함이기도 합니다. 🙂
🔍 참고자료
- Litter Box Basics – Ohio State University, Indoor Pet Initiative
- Litter Box Guidelines – AAHA (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)
- How to Choose the Best Litter Box – Preventive Vet
- Go Natural! Tofu Cat Litter – Catit Official Site
- Vets Reveal Which Cat Litters to Avoid – Newsweek
- World’s Best Cat Litter – Official Product Site